눈꽃은 어떤 꽃일까요? 눈꽃의 종류~
♧ 눈꽃의 종류
겨울철 나무나 풀이 하얗게 된 것을 흔히 눈꽃이라 부른다.
눈꽃은 생기는 과정에 따라 설화(雪花), 상고대, 빙화(氷花)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모습도 각기 다르고 지역적 특성이나 날씨의 변화에 따라 세 가지가 한꺼번에 피는 경우도 있다.
▲ 가장 단순한 것이 설화(雪花)이다.
설화는 말 그대로 눈이 나뭇가지나 마른 풀 위에 쌓인 것인데,
산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다.
바람이 불면 눈꽃이 날린다. 가지를 흔들면 떨어진다.
설화(雪花·雪華)[명사]를 국어사전에서는
1. ‘눈송이’를 꽃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
2. '나뭇가지에 쌓인 눈발'이라고 풀이해 놓고 있다.
▲ 상고대[명사]는 설명이 조금 복잡하다.
상고대는 일종의 서리인데, 무송(霧淞)이라고도 부른다.
눈이 아니라 서리가 가지에 얼어붙어 생긴다.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기온이 급강하하면 아름다운 상고대가 만들어진다.
나뭇가지가 머금은 습기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얼거나, 산꼭대기 같은 찬 곳에 구름이 스쳐가다가 얼어붙은 것이다.
결이 있고 단단하게 붙어 있어 가지를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낮은 기온이 계속되면 키가 자라기도 한다. "상고대"라는 말은 자체가 어려운 것 같지만 한자어가 아닌 순 우리말이다.
국어 사전에는 나무나 풀에 눈같이 내린 서리. '몽송(淞), 무송(霧淞), 수상(樹霜)' 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그래서 보통은 "수상(樹霜)" 이라고도 한다.
▲ 빙화(氷花)는 말 그대로 '얼음 꽃'을 말한다.
설화나 상고대가 녹으면서 물이 되어 가지에 붙어 있다가 기온이 급강하 할 때 그대로 얼어붙은 것(얼음)이다.
햇살을 받은 빙화는 맑고 영롱한 아름다움이 있어 사진작가들의 인기 촬영 소재이기도 하다.
빙화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많이 볼 수 있다.
가지 끝에 매달린 빙화가 햇살을 받으면 영롱하게 빛을 뿜는다.
그래서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빙화를 찾아 온 천지를 헤매기도 한다.
빙화(氷花)[명사]를 국어사전에서는 "나무나 마른 풀잎 따위에 수분이 얼어붙어 흰 꽃 모양을 이룬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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